74년전 6.25전쟁 당시 곡성전투를 배경으로 만들어질 영화‘압록’의 시나리오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영화제작 스텝진과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곡성군민회관 참여마당에서 ‘압록’영화제작 중간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영화제작을 준비한 뒤 올해 봄부터 촬영에 들어가 연말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준비가 이뤄지면서 촬영장소와 영화세트장, 미장센 소품 등의 자료 확보가 필요하고 이 영화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영화를 최초 제안한 신상선 공동추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신 위원장은 “74년전 곡성전투는 6.25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으로 진격하는 북한군 기갑부대를 8일간 저지함으로써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인천상륙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영화제작을 통해서 곡성을 희생과 헌신, 호국의 고장으로 알리는 지역마케팅 문화컨텐츠를 만드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압록’영화제작 공동추진위원회 서정열 총괄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6.25 당시 곡성군의 압록전투와 태안사 전투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역사적인 사건이고 곡성군의 자랑이다”면서“경찰이 주인공인 곡성전투는 희생과 헌신의 의로운 경찰상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이다. 곡성영화를 만들고 흥행에 성공하면 곡성군에 경찰수련원을 겸한 전쟁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사 메이플러스 김진홍 영화감독도 “압록 영화는 곡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년 6월부터 제작을 준비하고 시나리오를 마무리 중이며, 봄부터 촬영하고 금년 말에 개봉 예정인데 영화는 감독이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만드는 것이다”면서 “가급적 곡성지역에서 촬영하고자 하는데 지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고 영화촬영에 미장센 소품이 2,000여 점 필요한데 곡성에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제작진과 캐스팅 된 배우가 자리를 함께 해 주민들과 소통시간을 가졌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