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5일(3.6일 기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권향엽 前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이에따라 본 선거에서 국민의 힘 이정현 前새누리당 대표·진보당 유현주 광양시위원회 위원장 등 3인 경쟁 대진표로 압축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제228차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재심위의 재심사 요청건과 22대 총선 경선 후보자 및 경선방법을 의결하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권향엽 前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 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동용 의원과 유근기 前곡성군수, 이충재 김대중재단광양지회 추진위원장이 경쟁을 벌였으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해 권향엽 前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민주당 본선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본 선거가 한달여 앞둔 시점에 민주당 후보자가 발표되면서 민주당 권향엽 예비후보와 국민의 힘 이정현 前새누리당 대표·진보당 유현주 예비후보 등 3명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는“46년 동안 전남에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했는데 제가 그 유리천장을 깨고 이번 총선에서 전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의 새 역사를 쓰겠다”면서 “그동안 함께 경쟁했던 세 후보들의 좋은 정책을 받아들이고 함께 손잡고 승리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나 공천배제된 서동용 의원이 재심을 요청한 상태여서 민주당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22대 총선의 지역구 의석수를 254석으로 21대(253석)보다 1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은 21대 47석에서 22대 46석으로 8년 만에 줄인 안을 확정함에 따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21대 총선과 똑같이 유지됐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