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화) 18:52
| 농촌은 미래사회 보고다…6차 산업으로 농업경제 견인 석곡농협 초청…일본 오오야마 농협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 특강 성료 /김래성 기자 |
| 2024년 03월 05일(화) 18:46 |
|
|
일본에서 규모가 가장 작고 빈약한 산골마을 농협이 농업·농촌의 성장 대안을 제시하고 실제 성과를 이끌어 낸 선진지 모습을 특강으로 전해줘 주목을 받았다.
주목을 받는 농협은 일본 오이타현에 위치한 오오야마 농협. 지난달 29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석곡농협 2층 회의실에서 오오야마 농협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77·조합장 13년차)의 흥미진진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전남지역본부 박종탁 본부장, 안종팔 곡성군지부장, 관내 농축협 임직원, 곡성군 서연남 기술센터소장과 우희정 유통축산과장 및 직원들, 그리고 석곡농협 대의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강을 시작한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은 일본 오지산골 농협이 일본농업을 견인한 성장배경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실타래 처럼 뿜어냈다.
오오야마 농협은 읍내 인구가 960명에 570세대가 살고 있고 농지면적이나 입지요건, 천연자원 모두 부족한 산촌형 농협으로 가구당 경작 면적이 1,200평에 불과한 취약 농협으로 거의 희망을 찾아 볼 수 없던 조합이었다.
이대로라면 농촌이 사라질 위기의식을 가진 오오야마 농협은 그러나 농민이 합심해 살아갈 수 있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1961년 NPC(New Plum Chestnuts) 소득추구 운동을 펼쳤다. 노동의 희망을 안고 매실과 밤나무를 심어 농가 경제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제 2NPC 풍요로운 인적자원 개발운동, 제3NPC 살기좋은 환경조성운동을 벌이면서 자연환경과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고 친환경생산과 가공을 통해 활기찬 농촌을 만들었다. 생산·가공·유통을 하나로 해결하는 6차 산업 발상지를 만들었던 것이다.
급기야 매실나무를 심었던 농가는 연간 5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고, 1972년 계약지원제도를 도입한 덕분에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 인구 유입효과를 이끌어냈다.
요즘 우리나라 농촌이 추구하는 6차 산업을 수십년전에 실천한 것이다. 소량생산, 다품목재배, 고부가가치 작목, 농업시스템, 생산과 가공 및 유통 체계를 갖춘 6차산업을 일본 최초로 실행하면서 농촌이 살아나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했다.
이후 시설재배, 서양미나리, 허브 등 소규모 생산에 다품목으로 끊임없이 소득창출이 이뤄지도록 농업구조를 바꾸면서 농산물직판장을 설치하는 등 보물을 찾아 나섰다.
이같은 정책으로 농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자 주4일 농업을 주창했다. 중노동을 경노동으로 바꿔 쾌적한 농업환경을 만들고 나머지는 기계영농화를 확대하고 농산품을 직판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단계까지 이르게 했다.
특히 신용사업 비중을 줄이고 경제사업을 주된 수익사업으로 배치하면서 농협의 전통방식인 내수거래보다 외수사업을 확장하는 문산농업을 일본 최초로 도입해 농업개혁을 선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농업·농촌·농협경영의 벤치마킹 지역으로 부상했다.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의 특강을 소개한 농협맨이자 농민화가인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금융산업은 사양 추세다. 이제 외부경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만이 농업과 농촌이 살길”이라는 간절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성원의 조화로운 유대감이 생명”
농협 규모가 작다고 경쟁력이 약하지 않다. 꿈과 희망이 있어야 발전하는데 늘 도전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농업도 부가가치를 추구하는데 지혜를 모아 이익을 높이고 풍요로움 얻을 때 번영한다.
농촌은 우리의 값진 보고다. 농사의 기반인 땅심을 높이고 기초를 튼튼히 하는 등 다양성을 강화하면서 생산과 가공, 유통으로 이어가면 6차 산업이 성장할 수 밖에 없다.
이를 토대로 고정적인 소득 시스템을 만들고,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써야 한다. 노력하면 출구가 만들어진다. 농협 조합원이 595명인데 농협직원이 300명이다.
가능한 일이다. 모든 게 직접 생산하고 가공하며 유통까지 농협에서 관여하며 모든 구성원이 조화롭게 유대감을 가진 것이 농가소득증대 및 농협발전의 핵심이다.
“농촌 신화일군 백세미도 비슷한 환경”
생산과 가공, 유통의 시스템이 갖춰진 6차 산업의 구조는 우리와 비슷하다.
농산물이 중개상으로 유통되면 30% 밖에 이윤이 남지 않는 구조인데 직매장을 활용하면 생산자(80%), 농협(20%), 소비자(10%)로 뒤바뀐다는 점을 오오야마 농협이 잘 활용한 것 같다.
청과물 식품, 쌀 등 많은 농산물의 환경은 비슷한데 현재 신화를 일군 석곡농협의 백세미와 백세미 누룽지 사업이 생산·가공·유통을 직접 농협이 관여하는 환경이 비슷하다.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미래농업의 기대감이 크다.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의 특강은 석곡농협과 조합원이 참고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접목할 내용을 더욱 연구하고 변화하는 미래농업 대비를 위한 새로운 기획에 힘쓰겠다.
주목을 받는 농협은 일본 오이타현에 위치한 오오야마 농협. 지난달 29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석곡농협 2층 회의실에서 오오야마 농협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77·조합장 13년차)의 흥미진진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전남지역본부 박종탁 본부장, 안종팔 곡성군지부장, 관내 농축협 임직원, 곡성군 서연남 기술센터소장과 우희정 유통축산과장 및 직원들, 그리고 석곡농협 대의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강을 시작한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은 일본 오지산골 농협이 일본농업을 견인한 성장배경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실타래 처럼 뿜어냈다.
|
오오야마 농협은 읍내 인구가 960명에 570세대가 살고 있고 농지면적이나 입지요건, 천연자원 모두 부족한 산촌형 농협으로 가구당 경작 면적이 1,200평에 불과한 취약 농협으로 거의 희망을 찾아 볼 수 없던 조합이었다.
이대로라면 농촌이 사라질 위기의식을 가진 오오야마 농협은 그러나 농민이 합심해 살아갈 수 있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1961년 NPC(New Plum Chestnuts) 소득추구 운동을 펼쳤다. 노동의 희망을 안고 매실과 밤나무를 심어 농가 경제를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제 2NPC 풍요로운 인적자원 개발운동, 제3NPC 살기좋은 환경조성운동을 벌이면서 자연환경과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고 친환경생산과 가공을 통해 활기찬 농촌을 만들었다. 생산·가공·유통을 하나로 해결하는 6차 산업 발상지를 만들었던 것이다.
급기야 매실나무를 심었던 농가는 연간 5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고, 1972년 계약지원제도를 도입한 덕분에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 인구 유입효과를 이끌어냈다.
요즘 우리나라 농촌이 추구하는 6차 산업을 수십년전에 실천한 것이다. 소량생산, 다품목재배, 고부가가치 작목, 농업시스템, 생산과 가공 및 유통 체계를 갖춘 6차산업을 일본 최초로 실행하면서 농촌이 살아나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했다.
이후 시설재배, 서양미나리, 허브 등 소규모 생산에 다품목으로 끊임없이 소득창출이 이뤄지도록 농업구조를 바꾸면서 농산물직판장을 설치하는 등 보물을 찾아 나섰다.
이같은 정책으로 농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자 주4일 농업을 주창했다. 중노동을 경노동으로 바꿔 쾌적한 농업환경을 만들고 나머지는 기계영농화를 확대하고 농산품을 직판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단계까지 이르게 했다.
특히 신용사업 비중을 줄이고 경제사업을 주된 수익사업으로 배치하면서 농협의 전통방식인 내수거래보다 외수사업을 확장하는 문산농업을 일본 최초로 도입해 농업개혁을 선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농업·농촌·농협경영의 벤치마킹 지역으로 부상했다.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의 특강을 소개한 농협맨이자 농민화가인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금융산업은 사양 추세다. 이제 외부경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만이 농업과 농촌이 살길”이라는 간절한 의견을 제시했다.
|
“구성원의 조화로운 유대감이 생명”
농협 규모가 작다고 경쟁력이 약하지 않다. 꿈과 희망이 있어야 발전하는데 늘 도전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농업도 부가가치를 추구하는데 지혜를 모아 이익을 높이고 풍요로움 얻을 때 번영한다.
농촌은 우리의 값진 보고다. 농사의 기반인 땅심을 높이고 기초를 튼튼히 하는 등 다양성을 강화하면서 생산과 가공, 유통으로 이어가면 6차 산업이 성장할 수 밖에 없다.
이를 토대로 고정적인 소득 시스템을 만들고,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써야 한다. 노력하면 출구가 만들어진다. 농협 조합원이 595명인데 농협직원이 300명이다.
가능한 일이다. 모든 게 직접 생산하고 가공하며 유통까지 농협에서 관여하며 모든 구성원이 조화롭게 유대감을 가진 것이 농가소득증대 및 농협발전의 핵심이다.
|
“농촌 신화일군 백세미도 비슷한 환경”
생산과 가공, 유통의 시스템이 갖춰진 6차 산업의 구조는 우리와 비슷하다.
농산물이 중개상으로 유통되면 30% 밖에 이윤이 남지 않는 구조인데 직매장을 활용하면 생산자(80%), 농협(20%), 소비자(10%)로 뒤바뀐다는 점을 오오야마 농협이 잘 활용한 것 같다.
청과물 식품, 쌀 등 많은 농산물의 환경은 비슷한데 현재 신화를 일군 석곡농협의 백세미와 백세미 누룽지 사업이 생산·가공·유통을 직접 농협이 관여하는 환경이 비슷하다.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미래농업의 기대감이 크다.
야하다 세이고 조합장의 특강은 석곡농협과 조합원이 참고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접목할 내용을 더욱 연구하고 변화하는 미래농업 대비를 위한 새로운 기획에 힘쓰겠다.
/김래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