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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으로 곡성을 꽃피우자”

봉조리서 마을기업 ‘곡성행복바람’ 설립 행사 개최
육상풍력 상생모델…주민·지역사회·기업 공존 제시

/김래성 기자
2024년 03월 20일(수) 10:56
지난 15일 오전 11시 곡성군 오곡면 봉조1구 마을광장에서 마을기업 '곡성 행복바람' 설립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풍력발전으로 주민과 지역사회, 기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마을기업 설립행사가 곡성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곡성군 오곡면 봉조1구 마을광장에서 육상풍력발전사업의 주민 이익공유 시대를 활짝 열어갈 '곡성행복바람' 마을기업 설립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철 군수와 윤영규 의장, 안종팔 농협곡성군지부장,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심정섭 곡성군노인회장, 대명에너지 서종현 대표이사와 정광호 고문, 오기종 남도금형 회장(前재광곡성군향우회장), 유권규 재광곡성군향우회장 등 각계 기관·사회단체장, 마을 이장과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해 마을기업 설립을 축하했다.

오곡면 주민들로 구성된 '곡성행복바람' 마을기업은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금을 바람연금 형태로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주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육상풍력 발전 개발에 나서는 대명에너지 주식회사는 2026년 12월 곡성그린풍력발전단지 42㎿(4.2㎿ 10기)를 준공할 예정이며, 정상 운전 시 곡성 주민 1년 사용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74GWh(1년)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에따라 오곡면 주민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한파가 몰아쳐도 마음놓고 편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시작되면 약 5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곡성지역에서는 50㎿급 육상풍력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죽곡·오곡 2개 면 11개 마을이 참여하는 곡성희망바람 마을기업이 설립돼 운영중이다.

이상철 군수는 축사를 통해 “풍력발전은 미래 먹거리산업의 모범사례로 탄소중립운동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마을기업 '곡성행복바람'이 탄소중립 친화도시진입은 물론 군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곡성에서 주민과 기업이 이익을 공유하는 혁명의 길을 닦았다”면서 “육상풍력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우수모델 조성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자구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현 대명에너지 대표이사는 “지역주민과 지도자 여러분께서 풍력발전과 함께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나누어 주신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사회 미래와 희망을 쌓는 기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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