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園 문성옥(85·삼화관광농원 설립자) 前입면장이 자손과 후세들을 위해 ‘꿈은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자서전 증보판을 펴냈다.

작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살아온 이야기를 엮어 희수(77세)에 출간한 ‘돌멩이로 쌓은 작은 탑’이라는 자서전을 평소 느낀점과 자료를 추가해 인생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사진과 글을 보충하고 재편집해 결혼 60주년인 회혼례를 맞은 올해 증보판을 완성했다.

이 책은 제1장 ‘인생 출발’로 시작해 제11장 ‘축하와 감사의 글’로 본문을 마무리하고 부록에 연보와 수상 목록, 표창·공로패·감사패를 실은 도록, 조상 및 가계도까지 총 351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80대 중반이지만 농경사회, 지식정보화사회, 일제강점기 등 격정의 세월을 보내면서 보고 겪은 시대적, 사회적 배경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으로 오랜 세월 기록해 온 내용을 책으로 엮어 값진 지혜의 보물을 후손들에게 남기게 됐다.

특히 명예나 재산은 없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3세 어린시절에 전원농원을 가꾸어보고 싶은 꿈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고 근면 성실하게 도전한 끝에 지금의 삼화농원을 설립했던 점을 전하면서 ‘꿈’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줬다.

저자 문성옥 前입면장은 “후손들에게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되고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되어 인생의 목표를 세워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폈다”면서 “형제자매, 자녀, 손자·손녀 등 함께 해 준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삼화관광농원에서 가족과 지역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출판기념 오찬 시간을 가졌으며, 앞서 13일에는 결혼 60주년을 맞아 회혼례 행사를 치렀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경임(80) 여사와의 사이에 큰 아들 문환식(57·곡성축협 상무), 두째 아들 문의식(55·삼화관광농원 대표), 셋째 문지현(女·49·前전남대병원), 넷째 문선희(女·46·삼성전자)씨 등 4남매와 슬하에 13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