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고령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현역으로 활동중인 석곡면 전기리 출신 이종열(82) 前재경곡성군향우회장이 온 몸에 저장된 열정을 고향에 전해주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회장 심정섭)가 운영하는 2024년 제22기 곡성군노인대학(학장 고영길) 강사로 초빙돼 열정적으로 살아온 인생 여정과 노후 건강 비법 등을 전해줬다.

50여 명의 노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 이 회장은 이날 14세때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어려웠던 고비 고비를 극복하며 맨주먹으로 제조·건설·교육분야까지 사업을 성공시킨 드라마 같은 시간들을 공유했다.

특히 직접 만든 강의자료에서 101세 현역 의사가 제시한 은퇴를 모르는 장수의사의 45가지 건강습관을 비롯 건강비법 50가지, 치매예방법, 아프지 않고 장수하는 습관, 100세 장수비결 등 건강지식과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로 풀어냈다.

한편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에서 성공신화를 일군 이 회장은 28세 때 함석가게를 시작으로 신흥철강, 봉천한샘학원, 3A건설, 관전종합건설, 관전 인베스트먼트 등 제조와 건설, 교육사업까지 멀티형 사업가로 명성이 자자한 주인공이다.

특히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지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돈을 벌고 정직한 삶을 살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인생철학을 실천하는데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인물로 그동안 서울시장 표창,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상, 재경광주·전남인상, 곡성군민상, 곡성일보 주최 곡성인물상 등 수없이 많은 명패가 뒤따른 자랑스런 곡성인으로 꼽힌 인물이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