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농협(조합장 김완술)은 지난 2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5개월간 실시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 사업은 농촌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라오스 정부와 곡성군이 업무협약을 맺음면서 시작됐다.

농협과 군 담당자가 라오스 현지 면접을 통해 선발된 근로자들은 라오스 현지교육 후 2월 22일 대한민국에 입국해 당일 곡성군 보건의료원을 통해 마약검사 및 감염병 검사를 완료했고 2명의 근로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출국했다.

다음날인 23일 28명의 라오스 근로자들은 외국인 등록 절차를 마치고 근로준수사항 및 농작업 안전교육을 2일간 받고 농작업을 시작했다.

근로자 숙소는 우리나라 전통 한옥으로 고달면 안개농촌체험마을에 5개실 29명이 거주했고 3식을 모두 숙소에서 제공해 주었으며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체해 이용농가의 식사제공의 불편을 해소했다.

농작업 틈틈이 작업이 없는 날에는 근로자에게 한글교육과 각종 소양교육을 병행했고 3월말에는 고달면 마을길 환경정화 활동과 지역민과 화합 한마당잔치를 실시했으며 곡성 세계장미축제기간인 5월 17일에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아누손 캄싱사왓 국장이 근로자 숙소와 농가작업현장을 방문하여, 근로자를 격려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5월말에는 불교국가인 라오스의 정서를 고려해 구례화엄사와 곡성세계장미축제 투어로 한국문화탐방을 실시했고, 7월에는 전남 여수를 방문해 라오스 내륙지방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와 여수엑스포 관람 및 야간 케이블카 탑승으로 여수밤바다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5월~7월 실시한 행복한동행 이.미용 봉사에 라오스에서 이·미용 경력이 있는 근로자(칸)가 재능 나눔을 위해 합류함으로써 이·미용 봉사의 농가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민의 열렬한 호응과 격려가 있었다.

김완술 조합장은 “사업 첫해인 만큼 우리농협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고 곡성군과 곡성군의회에서 적극 지원해 준 결과 관내 농업인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에도 계속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면서 “고향을 떠나 덥고 습한 날씨 속에 5개월간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곡성에서 잘 적응해 주어 고맙고, 좋은 추억만 간직한 채 무사히 귀향하길 바라며 2025년에도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곡성농협은 2024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1,022농가에 2,728건의 계절근로자를 중개, 인력 운용율 76.6%로 큰 손실 없이 올해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이들을 7월 18일 고국으로 보냈다.

한편 곡성농협은 상반기에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힘써 지난 6월 21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수 농특산품 대전」에 ‘오리와 우렁이’쌀과 ‘상큼애 블루베리’ ‘맘에쏙 체리’ 등 곡성농협 브랜드 상품을 출품하여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5월과 6월에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라이브 생방송」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해 2시간 만에 계획물량을 완판하며 곡성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고, 지난해 수출 경험을 살려 올 해도 5월 31일 홍콩을 향한 첫 「멜론 수출선적」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총 9회에 걸쳐 50 여톤을 해외로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농업인 조합원에게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한방의료서비스 지원과, 조합원자녀 장학금지급, 농촌 왕진버스운영, 청년조합원 육성을 위한 교육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