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시인 장구호씨(51·곡성읍 신월리·인물사진)가 최근 자신의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전하는 ‘세상에 남긴 나의 흔적들’ 이라는 제목의 치유 에세이집을 발간해 화제다.

장 씨는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신장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흔적들을 정리한 117쪽 분량의 에세이 집을 지난 6월 발간했다.

에세이집은 흔적에 대하여, 지나온 흔적들, 신장암 투병기, 감사의 흔적들, 책을 마치며 순으로 총 5개 장으로 구성됐으며 저자의 직장생활과 농촌생활, 어린시절의 추억, 지역사회에 대한 자원봉사,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을 통해 얻은 교훈을 담아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고 다양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감명깊게 표현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2023년 8월 ‘웃음이 필요한 너에게’라는 제목으로 71쪽에 41편의 시를 담은 첫 시집을 발간했다.

시집은 해태음료를 퇴사하고 2010년 고향으로 귀농한 뒤 관심을 가졌던 글쓰기를 틈틈이 해오던 중 주변 사람들의 용기와 응원 덕분에 세상 사람들에게 선을 보였다.

현재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도림농원을 운영중인 장씨는 서초등학교·곡성중·곡성고를 졸업했으며, 곡성에서 유실수, 관상수, 각종 묘목 등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 시인이다.

한편 두 권의 책은 모두 (주)페스트북에서 제작했으며 ‘세상에 남긴 나의 흔적들’ 에세이집은 권당 12,000원, ‘웃음이 필요한 너에게’ 시집은 권당 10,000원.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