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옥과향교는 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 대성전 앞 광장에서 조상래 군수를 비롯한 각계 기관·사회단체장, 유림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耆老宴) 재연 행사를 가졌다.

유교문화 전승보존사업 일환에서 진행된 이날 기로연 재연 행사는 상상예술단이 참여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 국민의례, 문묘배례, 시상, 전교 인사 및 내빈 축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장수상에 겸면 양해인(95) 어르신, 효부상은 입면 손주남(69)씨가 각각 수상했다.
심길섭 전교는 “어른을 공경하는 옛 풍습을 계승하는 행사를 가진다”면서 “취약계층 이웃을 보살피고 어른을 공경하는 좋은 풍습으로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로연 행사는 조선시대 예조의 주관으로 임금이 고령의 신하들을 초대해 노고를 위로하면서 임금과 신하간의 의를 돈독히 하고 경로사상을 고취시킨 행사로 매년 향교에서 재연행사를 갖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