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시작했던 집수리가 한달간의 수리를 마치고 지난주 토요일에 드디어 입주를 하였다.

업체에서 작성된 도면을 바탕으로 수리 방향을 결정하고 시작한 공사이지만 중간 중간 현장을 둘러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진행되고 있는 과정속 구간별 현장은 완성된 집 모양과 연결되지 않아 더욱 그러했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그렇게 노심초사했던 공사는 깨끗하게 청소된 후에야 안도할 수 있었다. 가구와 전자제품도 모두 바꾸자는 아들들을 설득하여 최소한으로 구입하고 한달간의 대장정은 마무리를 했다.

그래서 나에게 새해는 이제 시작 되었다.

유난히 힘든 연말을 보냈지만 누구나 새해에 대한 희망은 크다.

행정에서는 다양하게 시작되는 새로운 사업추진을 위해 직원들은 불철주야 업무에 매진하고 군민들은 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자 준비를 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성큼 다가온 설명절로 더 바쁜 1월이다.

올해도 우리군의 농·특산물이 전국적인 인기에 힘입어 설 선물로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

지난 1월 8일자 홍희경 명예기자님의 “새해 새다짐” 기사를 보았다.

새해 계획은 자기 계발부터 건강, 문화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어느 곳 하나 빠진 부분이 없었다.

특히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만 봤던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는 최고의 계획이라 생각 되었다.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을 몸소 실천하고 이루어가는 홍희경님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새해마다 여행 계획을 세웠던 우리 가족도 설 연휴에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처음으로 운이와 함께 가는 가족여행이다. 모든 계획은 온전히 운이에게 맞춘 일정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맛집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음식에 무감각한 엄마를 변화시키는 기회가 될거라는 아이들의 계획이다.

운이와 함께 할 첫 여행의 설레임으로 제주도의 모든 식당은 먹기전부터 이미 맛집이란걸 아이들은 모른다.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 모든 분들의 꿈꾸는 소망이 꼭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새집에서 일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