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은 호남의 명산 통명산과 동악산, 설산 등 빼어난 명산들이 있어 생명수인 물이 맑고, 공기가 좋고, 풍치가 아름다운 살기 좋은 곳이다.
비록 인구나 지역이 크지는 않으나 예로부터 의기(義氣)의 고장이요 효행(孝行)의 고장 이라 널리 알려진 고을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국조(國祖)를 모시는 단군성전(檀君聖殿)
뿌리 없는 나무는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은 없다,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국왕을 섬기고 우리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국가 자존과 번영의 첫걸음이다.
우리 고장 곡성에도 욕천지(浴川誌)기록에는 삼인동(三仁洞)에 단군 신단(神壇)이 있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고 구전하기도 하나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한일 합병이 된 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이고장 곡성공립보통학교 교사로 부임한 백당 신태윤(申泰允.1984∼1961)선생이 애국 애족의 일념으로 우리의 역사를 계승하고 민족 자주독립을 위하여 삼인동(三仁洞)에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함께 1914년 단군묘(檀君廟)를 설단하고, 왜경의 눈을 피하여 날이 어두운 밤에 개천절(開天節)과 어천절(御天節)에 단군 제향을 모시며 애국운동의 결의를 다짐하고, 훗날 곡성 3⚫1운동의 모체가 되었다.
그 후 1931년에 단군 신위를 현재 백당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옮기여 제향하여 오다가 광복 이후 1952년에 현재의 영정각(影幀閣)을 건립하고, 단군 영정(影幀)을 봉안하여 오늘에 이르다.
곡성의 단군성전은 남한에 59개의 단군전이 있으나 가장 역사가 깊은 곳으로 우리나라 단군전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 등록문화재(제228호)로 2005. 12. 9일 지정되었고, 그 수호단체도 사단법인 ‘국조단군곡성숭모회’로 법인 인가되어 활발하게 숭조사업과 애국 애족 애향사업과 애국심 함양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충신(忠臣)의 상징 장절공 신숭겸 장군
장절공 신숭겸(申崇謙)장군은 우리고장 목사동면 아홉용(九龍)이 꿈틀 거리는 산맥의 정기를 받은 용(龍)의 혈을 받고 태어난 고려 개국 공신이시다. 그리고 우리고장에서는 우리 지역을 수호하는 서낭신이기도 한다.
장절공이 태어난 해는 정확이 알 수 없으나 구룡 마을에서 태어 낳으시고 어릴 때 이름은 능산(能山)이고, 시호는 장절공(壯節公)이시다. 본관은 광해주(光海州)이었으나, 고려 태조가 평산(平山)이란 본관을 내리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활쏘기 실력이 뛰어나 신궁(神弓)이라 하였고, 신유봉을 중심으로 말타기를 잘하여 화살보다 더 빠르게 말을 타는 재주가 뛰어 나고, 기골이 장대하여 처음에는 궁예의 상장군으로 출발 하였으나, 궁예와 뜻이 맞지 아니하여 왕건과 같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 앞장서 후백제 견훤을 군사와 대구 팔공산에서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왕건이 이끄는 고려군사가 위기에 빠지게 되자 고려 태조 왕건에게 후일을 기하기 위해 작전상 피란케 하고, 왕건의 갑옷 투구를 바꾸어 입고 끝까지 싸우다가 왕을 대신하여 전사한 충신이다.

▲장군단(將軍壇) 신숭겸이 타던 애마 용마(龍馬)가 그 주인의 머리를 물고서 고향 뒷산 죽곡면 동리산 중턱 기슭 태안사 뒷산에 돌아와 사흘을 울고 죽었다. 태안사 스님들이 장군의 두상과 말을 묻고 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 장절공 유적
☞곡성 용산단(龍山壇)(태어난 곳)
☞곡성 덕양서원(德陽書院(숙종 때 사액서원)
☞대구 표충사(表忠詞<전사지> 대구기념물제1호)
☞춘천 서면 묘지(墓地)

☯제향(祭享)되고 있는 곳
☞곡성 덕양서원(德陽書院)
☞대구 표충사(表忠詞)
☞춘천 도포서원(道浦書院)
☞평산태백산성사(太白山城祠)

☯ 도이장가(悼二將歌), 예종((1120년)작, <신숭겸 장군과 김락 장군 추모>
1. 공신을 생각하는 시
두 공신의 기상을 바라보니
마음에 느끼워라 눈물겨워라
팔공산 옛자취는 적막하건만
펑양엔 기이한 일 남아있도다
충의는 천고에 밝기로 할사
죽고 삶은 한 세상 그뿐이로세
임금위해 그 목숨 기꺼이 바쳐
이로부터 나라터전 이룩 하였네

☯ 공신을 생각하는 노래
1. 임을 온전 하옵게 하신
맘은 하늘 끝까지 미쳤는데
비록 넋은 갔어도
삼으신 벼슬만은 또 하는 구나

2. 바라보니 알겠노라
그대의 두 공신이여
오래토록 곧은 자취는 나타나
빛나는 도다

♦전라병마절도사충정공(忠靖公)마천목(馬天牧)
마천목(1358∼1431)은 본디 장흥 회천에서 태어나 15세 때 평산 신씨 외가인 오곡면 오지리 당산으로 이거 후 부모에 효심이 지극하여 ‘마천목 도깨비살’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조 태종조 제2차 왕자의 난에서 태종 편에 서 3등 서훈 공신녹권 ‘익재좌명공신’ 1401년 태종1년에 받은 공신녹권(보물 제1469호)이 현존하며 녹권의 길이가5.7𝖒이고 높이가 28센티로 아주 희귀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나주목사를 지내고, 1417년에 전라병마절도사로 강진 병영성을 쌓고 왜적을 막는데 큰 공을 세운 분으로 곡성군 석곡면 방송리에 영각(影閣)과 묘(墓)가 있으며 세종 때 부조묘로 그 당시 예석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 묘지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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