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요! 희망곡성’의 섬진강이 흐르는 지리산 자락에 삼국을 통일할 인재양성소였던 고달면 가정(탑선)마을 황룡사에 깃든 청소년 야영장 이야기 입니다.
한아연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5번째로 지정된 가정 마을은 섬진강변의 작은 마을이며,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의 종착지인 가정역이 있는 마을입니다. 증기기관차에서 내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출렁다리를 건너면 산자락에 푸근히 안겨있는 마을이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이야기했던 그 마을입니다.
가정마을은 문화가 있는 농촌마을로 육성하기위해 곡성군에서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마을입니다. 현재까지 투자가 된 바로는, 드넓은 잔디밭을 품고 있는 청소년 야영장과 강변 자전거 도로, 그리고 밤하늘을 관찰 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습니다.
자연속의 가족마을 곡성이 왜 군정 목표를 함께해요! 희망곡성으로 이름 지었는지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정마을입니다.
가정마을은 녹색농촌체험, 팜스테이, 자연생태 우수, 살기 좋은 마을, 지리산권 전통문화 체험마을, 한국에서 가장아름다운 마을 5호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미국 CNN 방송국에서 발표하여 세계에서 가볼만한 50대 관광지로 선정된 섬진강 기차마을이 2014 한국 관광의 별 창조 부문 대상과 연계 되었고, 무엇보다도 가정마을은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는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랑스러운 결과이며 계량화 할 수 없는 가치로서 진정한 농촌 문화와 생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입니다.

1. 가정마을 지명 유래입니다.
마을 앞에 무성한 수림이 있어 섬진강을 관망하면 마치 명산대천을 혼자 만끽 할 수 있는 정자에 앉은 것 같다하여 가정(柯亭)이라고 불리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강이 선녀가 하강할 때 물소리가 요란하므로 그 요란한 소리를 구례 금오산 바위 밑으로 분류케 하여 물소리를 없애고 또한 마을 입구에 정자나무 숲을 조성하게 하여 물소리를 줄였다하는 전설이 마을사람들을 통해 구전되어 오고 있습니다.

2. 가정마을 역사를 소개 합니다.
섬진강 줄기 212㎞중 아름다운 협곡으로 이름난 상류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700년경 밀양박씨인 시휘(時輝)씨가 섬진강변의 공기가 맑아 자손이 번성할 것이라 믿고, 이곳에 정착하여 살아 왔습니다. 가정마을에서 2km 정도 떨어진 마을 위쪽에는 신라시대 대승 혜철국사가 858년 황룡사라는 절을 지은 절터가 여러곳 남아 있습니다. 절터가 있고 탑이 있어 탑선 또는 탑정이라고 부르는 마을입니다. 구례읍 논곡리 삼층석탑으로 보물 509호입니다.
이곳은 황룡사와 연계하기에는 소설내용이 적절하지 않지만, 이순원 소설가가 2000년 제1회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한󰡐아비의 잠󰡑단편소설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3. 가정마을은 가정천과 섬진강을 경계로 한 특이한 학군입니다.
가정마을은 가정천과 섬진강을 경계로 구례, 곡성의 뒤 글자를 따서 1946년 10월 15일 예성 초등학교를 세워 학군이 2개군(곡성,구례) 1개읍(구례읍) 2개면(고달면,오곡면) 7마을(구례읍 : 논곡리, 본황리, 탑선리 마을, 고달면 : 가정리, 두계리, 호곡리 마을, 오곡면 : 송정리 마을)을 이루는 특이한 접경 지역으로, 하루아침에 소매장군 (거름 대용)지고 시냇가와 섬진강을 건너면 2개군 3개 읍.면을 해장(이른 새벽)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마을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오순도순 정으로 살면서, 그야말로 눈물이 흐를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1995년 3월 47년의 학교가 사라진 폐교를 2004년 2월 곡성군에서 청소년 야영장으로 개장하였습니다.

4. 가정마을은 1981년까지도 육지의 섬이었습니다.
가정마을은 생활권이 구례, 곡성이나 섬진강을 건너지 않고는 곡성, 구례시장을 볼 수 없는 육지의 섬 이었으나 1979년 6월 여름, 섬진강을 건너던 나룻배가 전복되어 8명이 살아남고 6명이 일시에 죽은 2년후 인 1981년 168m의 두가 세월교(현수교)가 개설되어 육지의 섬에서 벗어났습니다.

5. 1999년 드디어 가정 마을에 차가 들어왔습니다.
1995. 7. 1 민선1기가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지역개발이 시작되어, 1999년 140m의 두가 세월교(잠수교)가 개통하면서 마을에 차가 들어 왔습니다. 그 뒤로 가정마을을 중심으로 청소년 야영장과, 섬진강 현수교, 세월교, 2005. 3. 30 섬진강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가 가정역 까지 오고, 2007년 섬진강 기차마을과 가정역과 펜션, 강변 자전거 하이킹 도로 개설과 2007년 곡성 섬진강 천문대가 개장되고 2009년 레일바이크가 침곡에서 가정역까지 5km에 300대가 운행되면서 상전벽해로 변해, 우리나라 10대 관광지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2012년 미국 CNN 방송국에서 발표하여 세계에서 가볼만한 50대 관광지로 선정 된 기차마을(가정마을 연계)입니다. 2002년 가정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두계 외갓집체험마을, 봉조 농촌체험학교, 상한 하늘나리 농촌전통테마마을과 송정 심청 이야기 마을로 곡성군이 본격적으로 농촌관광이 활성화되어 가정마을은 곡성군에서 관광의 일번지가 되었습니다.

6. 신라시대 혜철국사 대승이 탑선에 황룡사를 지었습니다.
옛날부터 황룡사는 삼국을 통일한 인재들을 육성하는 양성소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가정마을의 윗마을인 탑선마을은 신라시대인 858년 혜철국사 (861년 입멸)가 천황봉 아래 천하제일의 명당에󰡒승려들을 모아 전란으로 나라가 셋이 될 것을 알고 도참에 이르는 비밀한 곳에 삼국을 통일할 은밀한 장소에 황룡사란 절을 지었다.󰡓는 도참＊비결에 따르면 이곳 ＊도참 󰃃 앞날의 길흉을 예언하는 술법. 또는 그런 내용을 적은 책.
가정마을 황룡사가 부패한 신라 왕실을 뒤엎고 새로운 세상 고려를 창업하려는 동리산 세력들이 은밀히 인재들을 양성한 장소인 도처(圖處)였음을 말하고 있고, 이런 유래를 갖고 있는 오지 마을로 자연 그대로의 원시성이 살아 있고,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은 사방이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그 안에 안겨있는 형국입니다.
탑선 마을 앞 산자락에 삼층석탑은 보물 509호 주변에, 절터가 여러 곳 남아 있고, 구례 화엄사를 넘보았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지금도 탑선마을에서는 천하를 구할 전설속의 인물이 자신들의 마을 에서 태어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측간에서 애를 낳아도 인물을 낳는 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구산의 동리산 태안사 인근 구룡에서 신숭겸의 탄생과 성장의 역사를 보면 태안사가 도선 국사를 비롯하여 왕건, 경보, 형미, 광자대사와 신숭겸 장군은 태안사가 조직적으로 길러낸 인재라 할 수 있습니다.
877년 왕건의 출생과 894년 왕건이 17세가 되는 해 도선 국사가 다시 왕건을 찾아 교육시켰다는 고려사의 기록에 황룡사 절터는 두가리 지역에 있는데, 이 골짜기는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99개로 천하제일의 명당으로 세상을 구할 인재가 나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태안사와 화엄사 보다 더 큰절을 지으려 했었다는 내용인데, 1150년 전인 860년 황룡사가 지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지금은 흔적마저 희미하여 언제 폐사되었는지 고증할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으나, 1712년(조선 숙종38 임진) 3월 광양 옥룡사에서 간행한 도선 국사 비문 말미에 곡성지역 사찰들과 함께 황룡사가 있고, 1872년 제작된 구례현 지도에 본황리로 표기되어 있으며 지금도 본황(本黃)이라는 마을이 현존하고 있어 황룡사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황룡사가 화엄사를 넘보았다고 합니다. 산봉우리가 100개가 넘어야 큰 절을 지울 수 있는데 1개가 부족하여 구례 화엄사로 큰절을 옮겨 갔다고 합니다.
황룡사는 고려사나 도참비결에 보면 신숭겸(?～927년 전사)는 918년 태봉의 기병 장군으로 배현정, 홍유, 복지겸 등과 협력 궁예를 폐하고, 왕건(877～943)을 추대하면서 고려 개국의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927년(태조 10년) 9월 팔공산에서 견훤의 군대에게 왕건(태조)이 포위되자 김락(신숭겸과 함께 왕건을 구하고 전사 하였습니다. 태조는 지묘사를 세우고 그의 명복을 빌었으며 1120년 예종은 김락과 신숭겸을 추도하여 향가 도이장가를 지었습니다) 등과 함께 왕건을 구출하고 전사한 신숭겸이 목사동 구룡 출생으로 태안사에서 수학하여 태안사가 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천마산(天馬山) 황룡사(黃龍寺)는 이름 그대로 하늘의 상제가 천마를 타고 달린다는 뜻으로 삼한통일의 상징으로, 산의 풍수를 보면 마치 수많은 용들이 여의주를 다투는 듯, 혹은 천하의 제후들이 천지를 향하여 엎드린 듯, 사방의 모든 산들이 엎드린 혈처에 삼층석탑(보물 제509호)를 세웠는데, 가히 도처라 할 수 있는 명당이며, 산의 풍수와 비보(裨補)사찰＊ 황룡사는 도선 국사(827～898년)가 ＊비보사찰 󰃃〖역사〗고려 시대에, 도참설과 불교 신앙에 따라 전국의 명처 명산에 세운 절로 전국에 약 3,800개가 있었다. ※ 출처 : 동리산 사문비보 박혜범 저 인용 스승인 혜철 국사를 따라 승려들을 모아 전란으로 나라가 셋이 될 것을 알고 도참에 이르는 비밀한 곳에 삼국을 통일하고 새로운 나라를 창업할 절을 지었다는 도처가 이곳 가정 탑선마을 황룡사입니다.
이 계곡에는 상당한 규모의 크고 작은 절터들이 널려 있는데, 860 년대의 시각으로 보면 훌륭한 자연조건이며 군사 요새라고 합니다.
1914년 조선총독부가 황룡사의 정혈을 훼손하기 위해 본래 하나였던 가정마을을 골짜기 냇물을 경계로 산을 쪼개고 물을 가르고 하나의 공동체였던 마을을 둘로 나눠 민심을 이간시켜 서로를 증오하게끔 배역의 땅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합니다. 동리산 태안사는 구례 오산 도선사와 곡성 고달 천마산 황룡사와 함께 압록 삼수를 중심으로 혜철국사가 펼친 3대 비보사찰입니다.
이처럼 유서 깊은 가정(柯亭)마을을 오늘날 예성(禮城)이라고 부르는 것은 1897년(고종34년) 조선 말기까지 남원부에 고달면이 전라남도의 관할로 넘어오면서 구례군으로 편입시켰다가, 1914년 총독부가 조선의 행정구역을 재편 고달면을 곡성군으로 편입하면서, 조선시대 구례현의 가정마을이던 골짜기를 구례와 곡성으로 나누고 구례(求禮)의 예(禮) 와 곡성(谷城)의 성(城)자를 조합하여 만든 예성국민학교였고 195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법정리는 두가(杜柯)리 1구로 행정리는 가정마을로 부르며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2004년 2월 곡성군에서 청소야영장으로 개장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삼국을 통일할 인재양성소였던 황룡사의 전기를 청소년 야영장에서 이어받아 다시금 그 혈을 찾아 되돌려 진 게 아닐까 확신 하고 있습니다. 가정마을에 청소년야영장이 들어선 것은 도참의 비보가 천년을 사이에 두고 이어진 것 입니다.
바라옵건대, 청소년야영장에서 잘 보이는 섬진강물은 하루도 쉬지 않고 흐르듯, 남북으로 갈라선 우리민족의 통일을 이룩할 인재들이 가정마을 청소년야영장에서 불세출의 영웅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