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일보 창간 1주년을 축하합니다. 무엇보다도 1년 동안 정기적으로 신문을 발행했으니 장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방향 가운데 자치분권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도록 제도가 다듬어져 갈 것인데,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주민들이 자치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없으면 허사입니다. 지역사회의 소식과 다양한 의견이 주민들 간에 소통이 되어야 자치에 대한 관심과 능력이 생깁니다. 그 매체가 지역신문입니다.
이미 지역신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곡성일보의 창간을 축하했던 것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요청에 부응하여 지역신문이 가능한 한 복수라면 더욱 좋을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밝은 소식을 찾는 노력,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있는 군정사안에 대해서 사실을 깊이 있게 다뤄줌으로써 사실과 무관하게 감정적으로 재단하는 풍토를 바꿔보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한편 지역사회가 아직도 왜 지역신문을 능동적으로 키워야하는지 정서적 이해가 부족하고 경제적 능력이 못 미치는 지라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이런 현실 상황에서 정기발행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되는 터라 더욱 고맙습니다. 곡성일보의 꾸준한 발전과 기여를 축원합니다.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