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지역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에게 쓸만한 헌옷을 모아 제공하는 아나바다 나눔장터와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한 ‘희망의 옷 보내기’ 행사가 함께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생활개선회 곡성군연합회(회장 김정순)는 지난 15일 입면교회 앞 마당에서 곡성군 다문화가족과 생활개선회 회원, 입면교회 신도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생활개선회곡성군연합회-입면교회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날 열린 나눔장터는 생활개선회 곡성군연합회 회원들이 11개 읍․면에서 모은 헌옷을 수선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다문화가족들에게 제공하는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는데, 곡성군 다문화센터(센터장 문미선)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생활개선회곡성군연합회는 특히 회원들이 모은 헌옷을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열고 여기에서 남은 옷은 입면교회 김영팔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하노이, 태국 치앙마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희망의 옷 보내기’ 운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아나바다 나눔장터가 성황을 이루면서 모아진 옷들이 모두 소진돼 ‘희망의 옷 보내기’는 별도 추진키로 했다.
김정순 생활개선회 곡성군연합회장은 “다문화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찾다 아나바다 나눔장터와 희망의 옷 보내기 행사를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개선회는 우리지역 소외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초 한국생활개선회 곡성군연합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순 회장은 최근 회원들과 폐식용유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재생비누 700여 장을 곡성읍 하늘 위의 집과 옥과면 심청노인복지센터에 보급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김래성 기자

곡성일보 ok-kr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