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가르침이 늘 잊혀지지 않은 채 인생의 나침반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설 명절을 맞아 곡성관내 영농현장과 사회복지시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옥과고등학교를 찾은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58세․옥과고 1978년 졸업․22회).
졸업한지 40년이 지났지만 이 차장은에겐 늘 고교시절 선생님들의 가르침이 귓전을 떠나지 않는다.
특히 이날 찾은 조용기 우암학원장은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으로 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열정을 쏟았던 말씀들이 지금도 생생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늘 인생의 좌표를 정하면서 끊임없는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조용기 학원장을 만나 환담을 나눈 이 차장은 학원장을 아버님이라고 부르며 집안간 깊은 친분이 여전함을 표시하고 지난세월의 애뜻한 감정을 전해줬다.
조용기 학원장은 기억이 생생한 오래된 일을 이 차장에게 하나하나 전하면서 옛일을 되새겼으며, 그동안 9개 교육기관이 운영될 만큼 교육기관을 선도하는 우암학원의 성장과정을 설명했다.
이 차장은 이어 곡성에서 유일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남과학대학 조성수 총장을 예방하고 특화된 대학 운영이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현황 등을 자세하게 들은 뒤 농촌진흥청과 대학이 연관 업무를 살펴 협력할 일들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에앞서 이 차장은 이날 오전 오곡면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가온재배로 조기 출하하는 농가를 방문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오후에는 사회복지시설 곡성삼강원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취임한 이 차장은 옥과면 죽림리 출신으로 1978년 옥과고를 졸업한 뒤 원광대 농학과, 동 대학교에서 석사(작물육종)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필리핀대학교에서 박사(식물육종) 학위를 받았다.
1987년 농촌진흥청에 입사해 2007년 국제미작연구소(IRRI) 파견 주재관, 2008년 국립식량과학
원 벼맥류부 간척지 농업과장, 2010년 캄보디아 해외농업개발센터(KOPIA) 초대 소장으로 근
무했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 농촌진흥청 입사 이후 벼 품종 육성 및 농업경쟁력 강화에 평생을 바쳐 온 결과 제1회 농
업연구대상 수상으로 연구관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은 첫 주인공으로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것
으로 정평이 나 있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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