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향교는 지난 2일 군민회관 1층 참여마당에서 심남식 곡성부군수와 최기욱 전남전교협의회장, 각계 기관․단체장과 유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대 조덕기 전교․임종두 유도회장과 33대 임종두 전교․빙기윤 유도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임종두 전교(73)는 취임사를 통해 “곡성향교는 1413년 태종 13년도에 창건해 600여 년이 지났다”면서 “유교는 우리가 지향하는 인의예지신을 바탕으로 한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종교로 우리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지대한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임 전교는 특히 “곡성은 예로부터 충효 고장으로 효자 효부가 많았는데 이는 곡성향교가 인의예지신을 실천하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전재한 뒤 “그러나 오늘날 우리사회가 패륜과 무질서가 만연해 도덕적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어 유교의 정신에서 인본중심의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교는 이어 “전교로서 성현들의 가르침에 따라 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솔선수범 실천해 생동감 있는 향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크고 작은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해결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두 신임 전교는 곡성농고를 나와 지난 1969년 공직에 입문해 군청과 읍․면에서 두루 근무한 뒤 지난 2002년 정년 퇴임했으며 이후 곡성향교 감사, 곡성군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 곡성군 사회단체협의회장, 곡성군재향군인회 이사, 곡성로타리클럽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지방행정동우회 곡성군분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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