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만큼 관심 높은 화제 거리가 있을까?’
하루에 수차례 공중파 방송이나 인터넷 속에서 기상뉴스를 접하는데 기상청 예보관이 직접 출현할때도 많다. 그런데 방송에서만 보던 예보관이 우리고장 출신으로 고위직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지난달 5일 기상청 총괄예보관실 예보관(기술서기관․4급)으로 승진한 겸면 출신 이경희씨(56).
올해 초 겸면 대명리 이장으로 선출된 이경남(70)씨 친동생인 경희씨는 원래 대학시절 법학을 공부했는데 공학대학원에 다니면서 공학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씨는 그동안 태풍예보관과 지진정책담당, 전주기상청 예보관을 거쳐 이번에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본청 총괄예보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상청 예보관이지만 곡성출신이라 정다움이 더해진다.
이경희 예보관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초․중학교를 고향에서 다닌 덕분에 머리와 가슴에는 늘 아름답고 정겨운 추억이 맴돈다”면서 “기상청에서도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방법을 찾아 고향의 정을 듬뿍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 씨의 형님 이경남씨는 “곡성 출신인 동생이 기상청 예보관으로 전문직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늘 자랑스럽다”면서 “국민 모두가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기상대의 역할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린시절 고향 생활을 하다 광주로 유학을 떠난 뒤 전남고와 호남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연세대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관리 석사를 받은 이 씨는 그동안 수많은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과 모범공무원 표창, 근정포장(2010년)을 수여 받았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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