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기술 배워서 예술작품 만들어요.”
(사)한국농업경영인 곡성군연합회(회장 한철우)는 여성농업경영인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활문화교육 일환으로 오곡면 사회복지회관에서 한지공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3월 한달동안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매주 진행되는데 처음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이 종이를 오려 형형색색 모양을 내며 한지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서툴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것에 마냥 즐거움을 표시했다.
회원들이 도전하는 작품은 정교하고 화려한 3단과 4단 서랍장. 강사 최선영씨가 한지 공예 기초부터 완성하기까지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풀칠을 하며 하나하나 익히도록 가르치고 있으며, 회원들은 작품이 나올 그날을 기대하며 혼을 쏟아갔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이금숙 한농연 곡성군연합회 여성부 회장(인물사진)은 “참가자들이 바쁜 일과임에도 불구하고 한지공예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면서 “이 교육은 기술을 익히는데 그치지 않고 여성들의 생활변화에도 영향을 주는 행복한 바이러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지원한 한농연 곡성군연합회 한철우 회장은 “이번 교육은 여성농업경영인의 자기계발과 예술체험 등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면서 “행복한 삶을 위한 배움의 장은 물론 소통하고 힐링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한지공예는 섬유질이 풍부한 닥나무로 만들어진 한지를 재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한지는 매우 질겨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또 소박하면서도 실용의 미와 자연의 미가 잘 어우러지는 공예로 주부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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