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변호사시험 합격 곡성가족들…축하합니다 오재환 곡성군경제과장 장남 정균씨
입면 故 윤재경씨 장손녀 아영씨
곡성읍 죽동 故 김경열씨 차남 민국씨
죽곡 신봉식씨 둘째 손녀 은원씨 곡성일보 ok-krs@hanmail.net |
2018년도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곡성 태생이거나 후세로 우리지역과 인연을 가진 젊은이들이 잇따라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먼저 오재환 곡성군청 경제과장․부인 박순자씨 장남인 오정균씨(32)가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2년 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3년 동안 신한은행에 근무하다 2015년 외대 로스쿨에 입학한 정균씨는 올해 졸업하면서 치른 변호사시험을 통과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곡성 서초등학교를 다니다 광주로 전학한 정균씨는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인권과 금융분야에서 변호사 활동을 펼쳐갈 생각이다. 정균씨 동생도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광주고용노동부에서 노무사로 근무중이며 형의 뒤를 이어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입면에서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활동을 해온 입면 송전2구 출신 故 윤재경씨와 생존해 계신 조숙현(89)씨 큰아들 윤무호(63․태평양건설 대표)․신종미씨의 딸 아영(30)씨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광주 송원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아영씨는 지난 2월 전남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을 통과했고 이달 중순께 입면 할머니댁을 찾아 동네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아영씨는 곡성군청 윤청호 농촌문화팀장 친 조카이며, 작은아빠 윤민호씨의 큰아들 영헌(약사)군과 작은아들 영석(단국대 의대)군이 전문분야에 함께 어우러지면서 4촌간의 우애도 남달리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중앙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한 곡성읍 죽동리 故 김경열씨와 부인 이영숙씨의 차남인 김민국(40)씨가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마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어머니 이영숙씨와 광주에서 생활하는 민국씨는 곡성 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곡성중학교 2학년 재학중 광주로 전학한 뒤 금호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지난 2016년 전남대 로스쿨을 마친 뒤 올 시험에 합격했다. 동생인 셋째아들 선명씨가 할머니를 모시면서 곡성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민국씨는 곡성을 자주 찾는 편이다. 미혼인 민국씨는 올해부터 광주에서 법률가의 길을 걸어갈 계획이다.
죽곡에서도 경사가 났다. 죽곡농협을 다녔던 신봉식씨(82․태평1구 하죽마을)의 큰아들 종호씨(56․삼성전자 중국 계열사 임원)와 부인 김선미씨(56)의 둘째딸 은원씨(29)가 변호사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한양대법대를 나와 한양대 로스쿨을 졸업한 은원씨는 아빠 직장을 따라 현재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교사를 하고 있는 언니와 대학생인 동생을 두고 있다. 할아버지 신봉식씨는 손녀의 합격소식을 듣고 곧바로 동네사람들과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오산면 봉동리 정환채씨의 손자, 정환유씨의 아들인 민각씨가 부산대로스쿨을 졸업하고 이번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달 20일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천 599명으로 확정했다. 올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처음으로 50%가 붕괴돼 전체 응시자의 49.35%가 합격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7년부터 54년간 시행하던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야 법조인이 될 수 있다.
/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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