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문화예술단체 회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곡성을 방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위문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빛고을전통문화예술단(단장 임유혜․사무국장 김민수) 회원 22명은 지난 11일 오후 2시 곡성군 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어르신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무용과 판소리, 민요, 마술, 색소폰 연주 등 위문공연을 펼쳤다.
광주에 소재한 요양원 및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어르신 관련 행사에만 국한해 대외활동의 위문공연을 개최해 온 이들이 곡성을 특별하게 찾은 것은 어버이 날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효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심청의 고향 곡성에서 어르신문화프로그램 ‘2018 어르신 동아리지원 사업’을 널리 알리는데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발길을 내디뎠다.
특히 곡성출신 단원의 모친이 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 입소하고 있었는데 어머니에게 큰절을 하고 있을 때는 참가자 전원이 눈물을 흘려 감동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때 ‘어머니의 은혜’ 노래를 공연단과 병원 관계자, 주민들이 모두가 제창함으로써 부모의 은혜를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하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은 또 이날 곡성을 방문하면서 지역의 문화를 몸에 담아간다는 차원에서 기차마을에 조성된 증기기관차, 1004 장미공원, 기차마을레일바이크, 섬진강천적곤충관, 음악분수, 드림랜드 놀이기구, 동물농장, 섬진강기차마을 레일펜션 등을 견학했다.
김민수 사무국장은 “빛고을전통문화예술단은 15년전 창단된 이후 현재 회원이 134명에 달하고 7～8개 분야의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역량강화와 공연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빛고을전통문화예술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공모사업을 따내 총 30회에 걸쳐 요양원과 노인복지시설 공연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지난 4월 광주 조은요양원을 시작으로 현재 8회차를 진행중이다./김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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