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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정치문화 조금씩 바뀔까?

곡성농협 조합장 선거 당락 떠나 ‘축하와 위로’

2023년 04월 05일(수) 09:39
김래성 곡성일보 대표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선거의 뒷끝은 늘 시끄럽다.
그런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김완술 곡성농협 제17대 조합장 취임식이 열린 지난 21일 낙선한 후보들이 공식 축하 메시지를 전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재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전임 주성재 조합장은 쓰라린 마음에도 불구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취임식장을 찾아 김완술 조합장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축하했다. 지역 정치계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 같은 뒷모습에 주민들은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주성재 前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임기동안 최선을 다했고, 조합장직을 무사히 마무리 하게 된 것에 대해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새로 취임하신 김완술 조합장님께서 곡성농협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한 뒤 조용히 물러났다.
지난달 21일 열린 김완술 제17대 곡성농협 조합장 취임식에서 전임 주성재 조합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 선거에서 함께 경쟁을 벌였던 양병식 前곡성군복지실장도 취임식장엔 참석하지 않았으나 김완술 조합장에게 취임 축하 화분을 보냈다. 김완술 조합장도 선거를 마치고 낙선한 두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차례로 만나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같은 행보들은 선거 결과를 깨끗하게 승복하는 문화, 그리고 지역사회 선·후배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갈등을 없애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눈살 찌뿌리게 했던 지역 정치문화를 조금이나마 바꿔가는 단초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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