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곡성군향우회 김용엽 회장과 직전회장인 배만익 광주전남시도민회 골프회장이 손을 맞잡고 고향에서 유례없는 곡성 홍보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김용엽·배만익 회장은 지난달 22일 광주전남시도민회(회장 강윤성)가 향우들의 고향사랑 운동 활성화를 위한 광주·목포·여수MBC와 업무협약을 채결을 위해 광주에 온 시도민회 임원들을 곡성으로 초청, 1박 2일 동안 곡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도민회 임원들은 첫날인 지난달 22일 지역방송사와 MOU를 체결하고 담양을 거쳐 곧바로 곡성으로 이동, 명성이 자자한 석곡농협 백세미 방앗간을 찾아 한승준 석곡농협 조합장의 백세미 역사를 들은 뒤 방앗간 내부를 둘러보면서 곡성의 자랑스런 강점을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이어 죽곡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태안사의 고즈넉함을 몸에 품은 뒤 곡성의 참게 맛을 보고 강빛마을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이튿날 청정곡성의 다슬기 해장국으로 속을 풀고 우리고장 농특산물과 광주CC, 섬진강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특히 상경 직전 곡성읍내에서 오찬장이 마련돼 전남도청 관계자들이 고향사랑 기부제 및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등 도정 현안을 소개하는 등 시도민회와 소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용엽 재경곡성군향우회장은 “시도민회 강윤성 회장을 비롯 임원들과 함께 곡성의 좋은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준 시간이었다”면서 “호남 출신 수도권 리더들인 만큼 곡성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만익 재경곡성군향우회 명예회장(광주전남시도민회 골프회장)은 “공식적인 행사로 광주에 내려왔지만 곡성 홍보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대부분의 일정을 곡성에서 보냈다”면서 “시도민회 임원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심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윤성 광주전남시도민회 회장은 “고향사랑 홍보의 중요성을 느끼고 곡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담아간다”면서 “모두가 힘을 더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