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한 민생안정대책반을 본격 가동하고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군은 지난 10일 구성해 운영중인 ‘곡성군민생안정 대책반’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대책반은 지방행정팀, 지역경제팀, 취약계층지원팀, 안전관리팀 등 4개 분야로 나눠 5개과에서 업무를 나눠 과장, 팀장, 팀원 등 총 11명이 별도의 상황실 없이 해당 부서근무 형식으로 투입됐다.

대책반은 이에따라 연말 당면한 현안 및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서민생활 및 지역경제 안정, 겨울철 대설과 한파, 화재 등을 집중 관리하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방침이다.

전라남도 역시 긴급 민생 안정 대책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6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내년 3월까지 예비비 480억원 등 1천 185억원을 투입해 2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3천 500억원을 발행하고, 영세 음식점 2만 개소에 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납부를 위해 3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업체에도 30억원을 지원한다. 9억원을 들여 상생 배달앱 3천원 할인 쿠폰 이벤트와 배달비 3천원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경로당 9천 500곳에 월 10만원씩 30만원의 부식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지급하는 등 분야별로 꼼꼼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살리기를 위해 예정된 행사나 모임을 그대로 추진하는 등 상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차질없는 민생안정대책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회의원 204명이 찬성함에 따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앞서 전 국민이 탄핵 집회를 가진 가운데 이날 오후 곡성군청 앞 사거리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