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곡성 입면으로 귀농한 50대 부부가 원인모를 화재로 보금자리가 전소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데다 설상가상 피해 부부 모두 2~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도움받을 곳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곡성군과 입석1구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 45분께 입면 입석1구 마을 임모(57)씨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택 한동이 전소되고 집에 함께 있었던 임씨와 부인 박모(57)씨가 각각 3도 화상과 2도 화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그러나 한달째 치료중인 임씨는 두 번에 걸친 이식 수술을 했지만 아직도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상태이고, 조만간 퇴원해야 하지만 생활할 집이 없어 막막한 상태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은 우선 임씨 부부가 병원치료와 임시 거처에 필요한 비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을회비와 주민 40여 명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그러나 임씨 부부 치료비와 불이 난 집수리 비용 확보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임씨 역시 경제사정이 녹록지 않아 안타까움만 더해준다.

송현숙 이장은 “군청과 면사무소 및 독지가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애로가 많다”면서 “평소 성실하게 생활해 온 주민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전했다.

한편 화재 피해자 임씨 가정에 도움을 주실분은 입면 입석1구 이장(송현숙 HP.010-8288-3538)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