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어르신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곡성향교(전교 조희용)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향교 광장에서 조상래 군수, 강덕구 의장, 심정섭 곡성군노인회장을 비롯 각계 기관·사회단체장, 유림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곡성향교 기로연(耆老宴)’ 재연 행사를 가졌다.

유교문화 전승보존사업 차원에서 진행된 기로연 재연 행사는 식전행사로 곡성풍물단 공연 및 김현숙 민요팀 공연, 향교 유림 시조합창 등에 이어 내빈소개를 마치고 국민의례 및 문묘배례, 개회, 시상식, 전통혼례 예식과 오찬행사까지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분야 시상식을 가졌는데 성균관장상은 민윤기(곡성읍), 장미애(곡성읍), 다무리레이꼬(겸면)씨가 수상했고, 장수상은 신남순(99·석곡)·이인숙(99·석곡)·김약한(97·오곡)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효행상에는 김동례(석곡)·홍성국(곡성읍)·이원노(곡성읍)씨가 상장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곡성문화원 후원으로 전통혼례식을 가졌는데 권수만·오정숙 부부의 금혼례를 비롯 총 5쌍의 전통혼례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조희용 전교는 “기로연 행사가 옛 전통과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문화를 계승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참여한 어르신 모두 오늘 하루 편한 마음으로 음식도 많이 드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로연 행사는 조선시대 예조의 주관으로 임금이 고령의 신하들을 초대해 노고를 위로하면서 임금과 신하간의 의를 돈독히 하고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행사로 매년 향교에서 재연행사를 갖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