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서성자 작가가 어린이 장편 역사 동화 ‘바위책의 비밀’을 발간했다.

이 동화책은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바친 하정 조병순 선생의 활동상을 찾아 뒤늦게 밝혀진 내용을 중심으로 알기쉽게 해설 형식에 맞춰 동화로 풀어냈다.

동화책은 총 15장 171쪽 분량으로 선생의 생애와 업적, 그의 의로운 정신을 담아내 역사적 진실을 탐색하는 사료집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가는 우연히 TV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역사속에 숨겨진 인물을 7년동안 조사하고 탐방하면서 곡성출신 인물을 세밀하게 조명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었다.

임시정부에 전 재산을 털어 독립운동 자금을 헌납하고 소중한 목숨까지 위협받는 순간들은 동악산 청류동 계곡에 새겨진 바위 책에서 그 숨결을 찾아냈고 전문가들의 연구를 탐색하며 선생의 숨겨진 발자취를 찾아낸 모습이 페이지마다 역력히 전해졌다.

29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군무한 서성자 작가는 200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침묵의 다이어리, 넌 혼자가 아니야, 봉홧불을 올려라, 돌 던지는 아이, 격쟁 꽹과리를 울려라, 그림자 왕자, 믿기만 하면 등의 많은 책을 발간한데 이어 이번엔 고향의 인물을 찾아 장편 역사 동화책을 펴냈다. 가치창조 출판. 정가 13,000원.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