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곡성군 오산면분회 경로당이 전국에서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곡성군과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는 지난 16일 오산면 분회경로당에서 조상래 군수, 심정섭 곡성군노인회장, 제갈만종 오산면 분회장, 구정훈 옥과농협 조합장, 이국섭 곡성군산림조합장, 오산면 분회 경로당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경로당’ 현판식을 가졌다.

올해 전남에서 7개 경로당이 대한노인회 중앙회로부터 2025년 전국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곡성군에서는 오산면 분회경로당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모범경로당 선정은 경로당 보조금 회계관리 및 운영규정 준수, 회원 관리 및 여가 프로그램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 및 효율적 시설 운영 등 종합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특히 오산면 분회의 발전과 활성화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헌신이 뒤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진중환(94세) 어르신은 직접 지은 콩을 꾸준히 제공하고, 귀농인 정준호씨는 부인과 함께 고사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김사중씨는 지난 4월 담양까지 가서 두부를 대접하고, 박왕규씨는 매년 노인정에 염소 2마리씩 후원하고, 출향인 이재박씨는 경로당과 고향에 많은 기부와 후원해준 덕분에 경로당 성공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어른신들은 칭찬했다.

한편 오산면 분회경로당은 1982년에 개소해 현재 3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주 5일 경로식당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복지 향상과 주민 소통의 장은 물론 노인여가복지시설로 공공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