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곡성 아리랑’ 외 다수의 시집과 여러 칼럼집을 내 온 양소지(74) 시인의 첫 단편소설집 ‘뻐꾸기 밤에 울다’가 ‘도서출판 더썬’에서 출간됐다.

늦은 나이 시인으로 등단한 뒤 몇권의 시집을 발간하고 컬럼집과 문학회 활동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을 책으로 엮어내면서 어린시절 소설가의 꿈을 일궈낸 양 작가의 단편소설집은 3개 장으로 나눠 10개의 일반 소설, 1개의 동화소설, 2개의 수필로 총 182쪽 분량으로 실었다.

이 책에는 ‘죽동조샌의 하루’, ‘노름쟁이 노샌’, ‘검덕골 불장난’, ‘뻐꾸기 밤에울다’ 등 단편소설 10편이 실렸는데, 주로 우리 옛 고향을 소재로 한 토속적인 위트와 풍미가 넘치는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2년 전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30여 권의 ‘육필시 노우트’에서 뽑은 시들로 ‘양소지 자작시선집’을 발표해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중인 양소지 시인은 곡성에서 태어나 석곡중학교를 졸업한 뒤 군생활을 마치고 서울 시립정독도서관 사서과에 근무했으며, 종횡무진 문학활동에 참여해 온 가운데 현재 ‘곡성문협’과 ‘양주문협’ 등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도서출판 더썬, 정가 15,000원.

/김래성 기자